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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이의 일상 - 12/01

모모토 2024. 12. 1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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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다음날 맞는 행복한 아침을 알려주는 송도 바다 , 간밤에 몽이와 산책도 하고 신혼 예행연습처럼 서로를 꼬옥 껴안고 잠에 들었다. 전날 긴장이 모두 풀리면서 너무나도 행복하고 편안하게 잘 잤다. 성공적인 상견례 후에 몽이와 사랑가득한 밤을 보내니 이보다 더 큰 행복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버님께서 5번넘게 강조한 행복한 삶에 대하여 평생의 숙제로 등에 업고 열심히 살아가야겠다고 바다를 보며 다짐했었다🫶🏻

몽이와 아침부터 티격태격 했던 국밥집을 위한 여정🤭 부산의 버스는 유난히 정겨운 듯 하다.

데이트코스에 있어선 상당히 J인 몽이는 은근히 P적인 기질로 여유로운 봉이가 가끔 불만일때가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부산의 어느 골목도 몽이와 함께있으면 그자체로 행복하지만 부산의 더 좋은곳을 보여주고싶은 몽이는 마음이 급했나보다 , 그때도 말했지만 다시 한 번 몽이의 예쁜 마음에 고맙다💗

몽이와 인터넷 서칭으로 찾은 부평깡통시장의 밀양집 돼지국밥을 먹으러 왔다.

내가 부산에 오기전 정말 부산의 돼지국밥을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몽이가 같이 와주었다 ㅎㅎ 부산 특유의 돼지국밥에 정구지를 듬뿍넣어서 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싶었던 것 같다. 나는 부산에 와본적이 스무살적 말고는 없는데 부산 유투브를 많이봐서 그런지 뭔가 내적방문감(?)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엔 나도 정말 부산사람처럼 국밥을 먹어보겠어!

역시나 부산의 명물 국밥집중 하나여서 그런지 대기줄이 많았다. 우리처럼 처음 온 어머니 손님들이 친근하게 말을 거셔서 대화도 나누었다 ㅎㅎ 부산 로컬사람처럼 보이고싶어 몽이한테 부산 사투리 긴급강의를 들었는데 서울에서 왔다고 실토했다🦹🏻‍♀️

대망의 밀양집 국밥...! 🐷

문득 국밥은 국에 밥이 말아져나오는거구나..! 하고 국밥에 대한 재정의와 함께 국밥을 면밀히 살펴보았다.

듬뿍 들어간 돼지머리고기와 양념장 마늘 한숟갈 그리고 진해보이는 국물! 첫입은 맛이 심심했다 간은 정구지와 소금 새우젓등으로 알아서 맞춰 먹어야한다 국물은 심심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돼지국밥의 깊은 맛이 있었다 재미있게도 밥알은 토렴을 해서 그런지 밥을 먹으니 오히려 간이 잘 맞고 맛있었던 기억이다 ㅎㅎ 

 

서울에서는 보통 매운 얼큰이 국밥을 자주먹어서 그런지 심심하게 느껴지면서도 역시 국밥을 먹으니 속이 든든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봉이의 생애최초 돼지국밥 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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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점만점에 4점이다 ㅎㅎ 나는 너무 맛있게 먹었다 국밥은 어지간해선 보통은 간다! 그리고 김치가 맛있었다 ☺️

 

BIFF거리였었나..? 자갈치 시장을 가던길이었다 아침 비슷한 점심을 먹고 부산에서 잔뜩 군것질을 했다 ㅎㅎ 우리가 뭘 먹었는지 사진도 다 찍어둘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몽이가 그렇게 먹고싶어하고 나한테도 소개하고싶다던 물떡도 먹었다 오뎅국물에 푹 절여진 가래떡의 심감이 참 재미있고 은근 맛있었다 ㅎㅎ 봉몽하우스의 오뎅탕엔 떡도 넣어야겠💗

부산에서의 하루는 너무나도 짧기도했고 기차시간이 애매해서 뭘할지 고민하다가 크루즈를 타기로했다.

나는 정말 해본게 많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루즈도 처음 타는거라 부산바다를 눈에 담기 위해서 크루즈에 몸을 실었다.

크루즈의 첫 소감은 부산의 고령화가 얼마나 심각해졌는지 알 수 있었고 , 어머니 아버지들의 플레이 그라운드중 한곳이 바로 자갈치 크루즈였구나 싶었다. 오히려 이분들에게 우리가 방해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다..🤣

부산의 바다는 참으로 아름답다 .. 간만에 바다를 많이봐서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바다도 좋지만 옆에 몽이가 있어서 더 행복했다.

즐겁게 바다를 보고있는 여자친구의 뒷모습을 보면 지켜주고싶은 생각이 든다.

일을 열심히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야하는 이유는 모두 나의 아내에게 있다 이젠

행복한 부산여행의 마무리는 우리 몽이가 너무나도 아름답게 나온 부산역에서의 한컷으로 마무리 

정말 사진 찍어주신 부산 어머니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 몽이가 세젤예로 나와서 기쁜 투샷이다🥰)

 

우리가 정말 양가에 부부로써 발돋움하기위한 가장 중요하고 떨렸던 첫 관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기분에 뿌듯함과 행복한 책임감을 가득 안고 서울로 돌아왔다.

우리 앞으로 더 사랑하고 아끼고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