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대망의 상견례 아침 떨리기도 했지만 떨리지 않았다. 인생에서 처음이었던 순간들을 떠올려보면 , 수능, 첫회사 입사,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 수 많은 처음이 있었지만 모두 다 연습이 있었고 어떻게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잘 해내면 된다는 생각에 연습한대로 나만 잘하면 되었기에 , 그것이 잘 안될까봐 걱정하는 마음에 긴장이 왔다면여자친구의 부모님을 뵙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 서로 다른 강이 만나 하나의 물결을 이루는 자리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부디 오늘 그 물살이 부드러웠으면 하는 마음과 한 치 앞도 예상안되는 상견례 자리로 인해 떨리다가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면 된다며 스스로 떨림을 가라앉히는 반복이 진행되었다.서울역🚊 , 모든 것의 출발 같은 곳 같다.나는 항상 서울역에 도착..